부산 범내골 양고기맛집 <태호네 양꼬치>

양고기 워낙 좋아하고^^ 대연동 양미가(링크)를 자주 가는 편이라 양고기 원조집인 범내골 <태호네 양꼬치>를 꼭 가보고 싶었어요. 가게는 조금 허름할지라도 맛은 분명 너무나도 좋았습니다. 대연동 양미가와 또 다른 양고기맛이었어요. 

양꼬치 2인분(1인분-8개)과 칭다오를 한 잔하면서 더위를 날렸어요. 나중에 집에와서 놀란점은 양꼬치 구우면서 연기가 좀 많이 났거든요. 에어컨 바람과 뒤에서 열고닫히는 문 때문에 바람이 들어와서 화덕에 불길이 일기 일쑤였어요. 그래서 옷에 고기 냄새가 많이 베이겠다고 생각했거든요. 그런데 집에 와서 하나도 안베여서 신기했어요.^^;

부산 범내골 양고기맛집 <태호네 양꼬치>

양꼬치를 먹으면서 안 먹어 본걸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었어요. ^^

꿔보루가 뭐지? 계속 꿔보루가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. ^^

중국 탕수육을 꿔보루라고 해요. 이미 양꼬치 2인분에 칭다오 2병째여서 배가 살짝 불렀어요.

둘이서 먹기엔 꿔보루(중)자를 주문했어요.

꿔보루도 양고기겠지? 라고 생각했는데... ^^;; 그건 아니었어요. 돼지고기였어요.

할빈옥수수국수도 하나 시켰어요. 

우선 양꼬치 부터 ~

양꼬치 나오기 전에 시원한 칭다오를 먼저 가져다 주셨어요.

태호네 양꼬치 가게 옆에 가게 하나를 더 활용하고 계세요. 저희는 그 쪽으로 가서 먹었어요. (아래 사진 참고)

태호네 양꼬지집 (가게 하나 더 활용중)

양꼬치? 양꼬지? 검색량으로는 양꼬치가 승! ^^;

대연동 양미가 양꼬치랑 비교

대연동 양미가 갔을 때 사진

대연동 양미가에선 없는 양고기 사이사이 은행! 은행이 있었군요. ^^:;

뭔가 모르게 고기맛도 살짝 좋았어요. 그 차이를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,

저는 양꼬치는 그다지 기억에 남을 만큼 특별히 맛있다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. 그냥 술안주로 간편하다? 그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태호네 양꼬치는 맛있다는 기억도 남게 해줬어요.

훌리아 푸드룸 인스타그램 https://www.instagram.com/holia_foodroom

친절한 아주머니가 안보이셔서 냉장고에서 칭다오 꺼내왔는데, 다시 오셔서 보시더니 더 시원한건 이쪽 냉장고에 있다고 더 차가운 칭다오를 꺼내다 주셨어요. ^^ 쌩유~ 

처음엔 양고기 잘 못먹었지만, 3번만 먹어보세요. 그럼 누린내? 그런 걸 못느끼실 거예요. 양고기의 단백한 맛을 즐기실 수 있으세요~

너무 잘 먹었어요^^

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어서 할빈옥수수국수를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어요.

배는 이미 불렀어요. 그래도 맛있으니깐 계속 들어가더라고요. ^^;;

중국식 냉면? 같았어요. 국물맛이요. 사상밀면촌(링크)에 가시면 얼큰한 밀면이 있는데 저는 무척좋아하거든요.

이 할빈옥수수국수도 국물맛이 얼큰해서 너무 맛있었어요. 그리고 면이 또 어찌나 찰지던지

착~착~ 감겨서 너무 맛났어요. 다음에도 꼭 이 차가운 할빈옥수수국수도 시켜야지 생각했어요. ^^

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았어요. 옥수수면이라 소화도 잘 되겠지 싶었어요.^^

이어서 꿔보루가 왔어요. 중국식 탕수육입니다. 양고기 아니고 돼지고기예요. ^^;;

고기가 납작하게 튀겨져 나왔어요. 식감은 생각하시는 아마도 그런 느낌일테죠?

중요한 것 맛이었어요. 특이한 향신료에 자꾸 땡기는 맛이였어요. 땡초같은 매운맛도 곁들여져 있는데 맛있는 매운맛이예요. (배가 불러서) 결국 나중에 다 먹지못하고 포장해서 왔어요. ^^;;

양꼬치 2인분(20,000원) + 칭다오 2병(10,000원) + 좋은데이 1병(3,000원) + 할빈옥수수국수 1개(4,000원) + 꿔보루(중) 1개(20,000원)

= 57,000원 나왔어요. (참고하세요 ^^;)

외식 많이 줄였었는데..... 특별히 예외였던 하루였어요.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