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동네 회맛집 <착한횟집>
부산 대연동 우리은행 2블럭 뒤편 못골 시장통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착한 횟집입니다. 간판의 이름처럼 착한 횟집입니다. ^^ 오래된 가게는 아니지만, 대연동에 알뜰한 가게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어요. 새로 생기면 꼭 눈여겨 봤다가 찾아가곤 하는데 여기 사장님은 보시다시피 참 깔끔하게 운영하고 계세요. 작은 가게지만 알찬가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. 저는 앞으로 지역이 살아나려면 지역 내 다양하고 장인정신이 뭍어나는 가게들이 즐비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. 그래서 블로그에 되도록 우리동네(대연동)맛집편에 새로운 가게를 많이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^^
'세꼬시라고 아시나요?'
세꼬시는 회의 한종류로, 뼈를 완전히 발라내는 것이 아니라 연한 뼈와 살을 통째 썰어 만드는 것입니다. 손질하기 번거로울수도 있고, 고기가 너무 크면 썰기 어려워 적당히 잔 고기로 세꼬시를 만들수가 있어요. <착한 횟집> 사장님에게 광어로 세꼬시를 부탁했는데 큰 광어는 어렵다고 적당한 광어를 골라잡아서 세꼬치 회를 떠주셨습니다. 세꼬시 떠서 포장하기는 처음이셨을듯해요. ^^; 흔쾌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. 세꼬시 할 수 있는 기계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. 그런게 없었고, 직접해주셨지요.
부산 남구 대연동 1761-2
# 2-3월 맛 좋은 우럭?
우럭의 출산시기가 4~6월이기 때문에 그런걸까 싶었어요. 저희도 우럭 한마리도 같이 회를 떳어요. 다른데를 비교하자고 하는 건 아닌데 제가 그동안 우럭을 그다지 좋아한적이 없었거든요.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먹음직스럽게 크게 썰어서 먹지 않은 탓 같아요. 우럭은 광어에 비해서는 회를 뜰 살점이 적은 편이예요. 그러다 보니 회를 뜰때 얇게 뜨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. 많아보이게 하려면 뭐 그럴수도 있죠. 그런데 여기 <착한횟집> 사장님은 큼지막하게 썰어주셔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.
우럭
우럭은 광어와 함께 횟감으로 많이 애용되는 어종입니다. 대량 양식에 성공해서 언제든 쉽게 볼 수 있어요. 맛도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좋은 횟감입니다. 회 뿐만 아니라 찜이나, 구이, 매운탕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.
# 납작한 물고기 '광어'
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인 광어는 납작한 물고기입니다. 산란은 2월 에서 6월 사이며 지금 한창 맛이 좋을 때~ 입니다. 참돔과 더불어 감칠맛과 향이 강한 흰살 생선입니다. 맛과 향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에게 인기있는 고급 횟감이라고 합니다.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어회(숙성시킨)보다 활어회(막 잡은 생선)를 선호하는데요. (* 선어회는 죽은 생선을 사용하여 회를 만든 것이 아니라 싱싱한 활어를 즉살하여 피를 빼고 선처하여 유통한 것을 말합니다. 선처리를 얼어마 잘 하느냐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있습니다.)
광어
광어는 2kg이상 된 지방함량이 있는 것이 맛도 좋고, 식감도 좋습니다. 횟감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무게에서 베어낼 살점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. 지금 산란기이니 엄첨 맛이 좋을 때입니다. 산란기가 지나고 나면 살이 빠져서 줄어듭니다. ^^; 큰마트나 어물전에서는 회을 뜨고 남은 대가리나 뼈를 '서덜'이라고 몇 천원에 저렴하게 팝니다. 그걸 사다가 무와 파, 두부를 넣고 매운타을 끓여먹기도 해요. 횟집에서는 회를 뜨고 가져가지 않는 분들이 있거든요. 그것까지 모아서 주실때가 있어요. 덤으로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. <착한 횟집>사장님이 또 그렇게 알뜰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.
부산 남구 대연동 1761-2
<착한 횟집> 입구
<착한 횟집> 수족관
한쪽 수족관은 청소중이라고 하셨어요.
메뉴판
광어 세꼬시 준비
광어와 우럭이 저기 포장팩 하나에 다 들어갔어요.
집으로 돌아와서 접시에 담기 전 입니다.
요렇게 우럭과 광어회가 단돈 \30,000원! (+매운탕거리 고기는 서비스)
*매운탕 끓이기 : http://foodroom.tistory.com/129
접시에 옮겨 담으니 정말 한 상이 되었어요. 둘이서 먹기 많았어요. ^^;
C1과 함께 광어와 우럭
살이 통통하지요? ^^
회가 많이 남아서 회비빔밥으로 마무리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려고 해요~
링크걸어두겠습니다~
회포장해오면 이렇게 맛나게 드시길요! ^^
*서더리 매운탕 끓이기 : http://foodroom.tistory.com/1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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